부산을 다시 찾은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때 당시는 20대였는데, 이번에 다시 찾을때가 되느 어느새 30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부산은 여전히 멋진 도시였습니다. 2월 6일, 회사일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케이티엑스, 멋지죠. 낭만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모두들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설레는 여행자도, 출장가기 싫은 직장인도 있던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나와서 스트레칭도 하고, 밖도 보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공간은 묘한 느낌을 줍니다.
영화에서 보면 꼭 이공간에서 무언가 일어나지요..후훗, 저는 가만히 앉아있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기다렸습니다. 탐앤탐스에서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잠시 쉬었습니다.
렌트카를 빌려서 바로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밀면집입니다.
로컬맛집으로 유명한, 부전밀면뚝배기 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여러가지 로컬의 향기가 강하게 납니다.
위생이나, 느낌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맛 자체는 훌륭한 편입니다. 다만 위치 자체가 정말 후미진 골목에 있습니다.
(저의 체감상, 서울의 을지로골목이나 종로 골목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비주얼 입니다. 다시 생각해도 꽤 맛있는 밀면이였습니다.
언제부터 이 느낌이였을지 감은 잘 안오지만, 대략 90년대 초반이 아닐까요?
사장님은 자신의 가게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납니다. 이 밀면 먹으러 서울에서 왔다고 말씀드리니 돌아가는 기차표를 본인이 끊어주시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제가 진짜로 끊어달라고 하면 안끊어주실거란것을 저는 알고있었습니다.(ㅋㅋ)
그렇게 렌트카를 타고 숙소인 '힐튼부산' 으로 가는중입니다. 가는길에 이것저것 사고 먹다보니 어느새 해질녘이 되었습니다.
힐튼에 도착했습니다. 아쉽게도 멤버쉽이 없어서 아난티 코브에는 가볼수없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볼수있겠지요. 힐튼부산도 코브 못지않게 정말 훌륭합니다. 멋지구요. 주차장에서 체크인 하러 들어갈때의 기분은 '아 좋다' 이것입니다.
멋진공간입니다. 계속 걸어도 질리지 않을것 같은 공간이였어요.
'많이들 앉아서 사진 찍으시는 공간, 엘레베이터앞' 을 지나
체크인을 하러 10층 로비에 들렀습니다. 전부 곡선형태의 마감으로 되어있는것은 정말 우아하며, 호텔의 웅장함을 다시한번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5층에 내리니 이렇게 멋진공간이 또있었습니다. 이곳은 아침에 보면 정말 멋진 바다가 펼쳐져있습니다.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이 배드는 일반 king 사이즈보다도 훨씬 더 큰배드인것 같습니다. 대자로 누워서 뒹굴어도 끝나지 않는 느낌일 정도입니다.
티테이블입니다. 여기서 치킨도 먹고, 맥주도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욕실이였습니다. 세면대가 두개에 깔끔한 마감과 시스루 처리또한 정말 감각적이고 클래식 했습니다. 3개의 펜던트등만 조금더심플했다면 제가 더 좋아했을것 같았습니다. 그것만 제외하면 정말 백점입니다.
어메니티입니다. 잘 모르는 브랜드인데, 향이 괜찮았습니다. 비누 사이즈도 좋고 받침도 이뻤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것은 이 그레이 느낌의 샤워실이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레이기반의 욕실에 좋은 자재를 썼습니다.
집으로 그대로 가져오고 싶은 마음만 들었습니다.
욕조도 정말 이뻤습니다. 제가 반신욕을 참 좋아하는데, 언젠가는 이런 욕조에서 반신욕을 집에서 즐길날이 오겠지요?
욕실반대편에는 이렇게, 이쁜 나무벤치가 있고 양옆으로 샤워가운이 있습니다. 정말 단순하지만 마음에 드는 구성이였고 끝부분에는 옷걸이와 옷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짐을 간단하게 풀고 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이날은 근처 맛집인 '장씨해녀집'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장씨해녀집 본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주변에 주차공간도 넓고 앞에 바다도 있어, 놀러온 느낌이 한껏납니다.
한상 차림이 나왔습니다. 4만원 세트였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재료들이 다 신선하고 살아있었습니다.
이렇게 싸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크게보니 조금 징그러워서 사진 사이즈를 조금 줄였습니다.
뒤늦게 나온 전복죽도 맛있었습니다. 전복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제법 먹을수록 맛있는 맛이 났습니다.
밥을 맛있게 먹고 나와 호텔로 돌아가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힐튼부산, 아난티코브에서 머무신다면 저녁으로 간단하게 '장씨해녀집'을 추천해드립니다.
밀면을 좋아하신다면 '부전밀면뚝배기' 밀면집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숙소를 고르신다면 힐튼부산, 강추드립니다 :)
2편 _부산 여행을 떠나다. 힐튼부산 da moim 다모임과 워터하우스 water house. 부산 맛집 못난이식당 (0) | 2020.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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